독자 입장에서 보는 웹소설

dcinside 웹소설 연재 갤러리 펌. 일부 수정.

원문 글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190619

독자 입장에서 묘사 관련 느끼는 점 - 웹소설 연재 마이너 갤러리

<독자 입장에서 보는 웹소설>

-읽을 때 즐거운 글-

묘사가 아무리 많아도 스토리 전개되는 중심 내용 위주로만 써주면 머릿속에 영상이 지나감.

나도 모르게 다음 화 누르다가 어느새 공지사항 보고 있음.
이런 글들은 특징이 전개가 빨라서 작가가 스토리 생각하기 엄청 힘들어 보임. 소재 소모가 빨라서?

이런 글들은 써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더라. 다 읽고 '감사합니다'가 절로 나옴.

다 보고 작가 검색해서 다른 작품도 다 보려고 함.

-쓰레기 같은 글-

내 입장에서 쓰레기 같은 글들은 알고 싶지도 않고 내용과 상관없는 주변 풍경 같은 거나 엄청 묘사하면서 내용 질질 끄는 글.

ex)
눈물이 흘렀다. 속상했지만 참아야만 했다. 손톱이 손을 파고들었다. 참고 또 참아봐도 슬픔이 영혼에 새겨져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이딴 식으로 슬프다는 거만 단어 바꿔서 5줄 동안 슬프다고 하더라 토 나오게...

그나마 조노블은 저따위로 분량 늘려놔도 결제하면 시간 안에 자유롭게 볼 수 있어서 그냥 봐주는 독자가 많음.

특히 로판에 저렇게 쓰는 작가 많음. 재미있는 로판도 많은데 그래서 문피아에 로판이 못 넘어오는 건가 싶기도 함.

중요하거나 긴박한 부분만 강조해서 세세히 묘사해주고 쓸모없는 부분 쳐내는 게 읽는 사람 입장에서

술술 읽히는데 너무 한쪽으로만 쓰려고 목숨 거는 분들 많아 보임.

★★★

간결하게 쓰든 만연체로 쓰든 쓸데없는 걸로 질질 끌지만 않으면 됨.

일반적으로 아포칼립스 생존물.

간결체로 뜬금없는 밥 먹는 이야기를 5화 동안 쓰는 거나

만연체로 벽 색깔이나 햇빛 든 풍경 같은 거 10줄 넘게 설명하는 거나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둘 다 빡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