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팁/글쓰기 팁

글을 쓸 때 주의해야 할 점

알소 2023. 1. 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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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inside 웹소설 연재 갤러리 펌. 일부 수정.
원문 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102050

글을 쓸 때 주의해야 할 점 - 웹소설 연재 마이너 갤러리

글은 그림이나 사진이 아니다디테일한 묘사가 힘들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기껏해야 글로 표현할 수 있는것은전체적인 분위기나 큰 틀에 불과하다수많은 작가들이 인물의 외형을 서술할 때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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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그림이나 사진이 아니다.
디테일한 묘사가 힘들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기껏해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전체적인 분위기나 큰 틀에 불과하다.
수많은 작가들이 인물의 외형을 서술할 때 '잘생겼다'나 '예쁘다', '초췌하거나 비굴한 인상이었다', 등의 묘사를 말미에 다는것은 문자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문자의 특성 때문에, 글을 쓰면서 묘사에 공을 들이는 것 만큼 지루한 일은 없다.
묘사가 길어지면 쓰는 입장에서도 읽는 입장에서도 고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외형 묘사는 간단명료하게, 임팩트를 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할레드 호세이니의 소설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허리까지 닿은 금발의 머리카락은 희고 고왔으나, 풀벌레를 바라보는 암갈색의 눈동자는 탁하게 물들어 있었다.'

두줄도 되지 않는 짧은 묘사이지만 우리는 이 인물에 대한 대략적인 이미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런 묘사는 은연중에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기도 한다.
덧붙여 캐릭터에 매력을 부여하고 싶으면 대사문을 이용해야 한다.
그림은 일러스트 한장만 봐도 해당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는 게 가능하지만 소설은 다르다.
사건에 기반한 성격에서 독자들은 캐릭터를 이해하고 호감을 느낀다.
성격의 표현은 대부분은 대사에서 나온다.
특히 웹소설은 그 성향이 더욱 강하다.
서술이 허술해도 인물의 대사가 멋들어지면 박수를 치는게 웹소설 독자들이다.
실제로 필자가 아는 작가들 중에는 영화나 드라마를 공부하듯이 보는 사람이 있다.
대사문을 보다 멋들어지고 재밌게 풀어내기 위해서.
실제로 그 작가의 작품을 보면 대사가 담백하고 재치가 있다.
도저히 골방에 틀여박혀 글만 쓰는 사람이라고는 보이지 않을 만큼 위트가 넘친다.
그러니 저절로 소설이 재밌어지고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긴 말을 늘어놓았기에 전하고자 하는 바를 짧게 축약하겠다.
묘사는 짧으나 임팩트 있게, 인물의 성격을 나타내고자 한다면 대사를 이용해라.
대사문을 쓰는게 힘들다면 유명 드라마나 영화를 참고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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