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팁/연재 팁

웹소설 장르 추천

알소 2023. 1. 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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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inside 웹소설 연재 갤러리 펌. 일부 수정.

원문 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unpia&no=17

 

팔리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을 위하여 - by 목마 - 문피아 마이너 갤러리

최근 가끔 눈팅만 하다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글을 써봅니다. 웹소설 연재를 시작한지는 이제 딱 4년차고, 23살 조아라 노블레스에서 디자이어란 글로 시작했습니다. 그 뒤

gall.dcinside.com

 

장르.

자신이 글을 써서 대체 뭘 하고 싶은가부터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냥 자기만족이면 뭘 써도 상관없죠. 그런데 이걸 정말 진지하게 직업으로 삼고 싶다면, 자신의 욕망과 좀 타협을 해야죠.

 

제 경험으로, 가장 무난한 장르는 게임판타지입니다. 이게 아주 개쩌는 장르에요. 문피아에서 겜판은 별로지 않냐고들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겜판은 문피아에서 수요가 없었던 적이 없어요. 생존물, 성좌(인방)물, 레이드, 헌터물처럼 긴 시간 대세가 되었던 적은 없겠지만 겜판은 언제나 수요가 있었습니다.

 

겜판이 개쩌는건 문피아 뿐만이 아니라 타플 어디를 가서도 독자를 끌어올 수 있다는 겁니다. 솔직히 스포츠물이나 레이드물, 직업물 같은 장르는 타플가서 타율이 좀 낮은 편이에요. 독자층이 다르니까 어쩔 수 없죠. 하지만 겜판은 문피아 외 가장 큰 플랫폼인 네이버나 카카오에서 굉장히 타율이 높습니다. 당장 제가 2년 전에 완결 낸 겜판이 몇 달마다 연재했을 때만큼의 수익을 벌어오거든요.

 

정 뭘 쓸지 모르겠다 고민이라면 겜판을 써보세요. 정말로요.

 

초반에 가장 흥할 수 있는 장르는 역시 먼치킨이지만, 먼치킨 장르는 초반만 쉽지 그 구간 넘어가면 난이도가 미친 듯이 오릅니다. 겁나 센 주인공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어요? 뭐 좀 시키려하면 고구마라고 하고, 그렇다고 사이다만 부으면 목 아프죠. 작가도 쓰면서 지치고 독자도 이탈이 빠릅니다. 물론 잘 쓰면 됩니다. 잘 쓰기 어려워서 그렇죠. 저도 도저히 잘 못쓰겠어요.

 

무협은 참 애매해요. 다들 무공을 쓰는건 좋아하는데, 무협 장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무협 섞은 퓨판은 어딜 가든 수요가 있지만. 스포츠물은 제가 안 써봤지만, 문피아 최상위권에 스포츠물이 없던 적이 있던가요? 재벌물은 비추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너무 쩔거든요.

 

1. 독자 유입

제목이 정말 중요해요.

물론 그렇다고 너무 맛탱이가 간 제목을 쓰면 안 됩니다. 신박하고 눈에 확 들어오는 제목. SSS급? 먼치킨? 그게 제일 무난한데, 너무 많이 나왔어요... 그리고 저런 류의 제목의 단점은, 초반 유입만 올리고 금세 추락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초반 유입이 너무 폭발적이면 그것도 힘들다는 거예요. 독자가 많아지면 그만큼 전개에 불만을 갖는 독자도 많아지고, 댓글로 작가의 멘탈을 공격하는 독자도 많아집니다. 그렇다보면 생각해둔 전개를 고치고, 잘 보던 독자도 댓글을 달기 시작하고... 결국 글이 망가져요.

제일 무난한 건 그냥 적당히, 무난하게. 초반에 확 몰리는 것보다는 20편 넘어서 투베 10위에 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무조건적으로 제목 어그로를 끌 생각보다는, 그냥 적당히 직관적인 제목을 붙이고 연재하다가... 뭐 안되겠으면 제목을 바꾸는 거죠. 사실 무조건적인 정답은 없어요.

 

2. 글쓰기의 습관화

전업작가를 하기 위해서는 매일 하루 1만자는 쓰는 습관이 있어야 합니다. 정말 1만자는 아니더라도 최소 6000자, 가끔 1만자는 써야죠. 비축분은 있는 게 훨씬 좋습니다. 그래야 연참할 수 있잖아요.

답답한 전개가 나오면 전개를 고치는 것보다는 연참으로 넘기는 편이 낫습니다. 아, 물론 그 전개가 고치는게 낫다 싶을 정도면 걍 고쳐야죠. 예전에 종이책이야 좀 빡치는 부분 나와도 몇 장 넘기면 해결되었지만, 웹소설은 하루 기다려야 되잖아요. 길면 며칠 기다려야 되고.

 

연재시간 같은 경우는, 출근시간 점심시간 퇴근 후 셋으로 나눠서 생각하세요. 그리고 연재해보면서, 자기 글이 어떤 글 때문에 순위가 안 오른다 싶으면 그 글을 피해 연재시간을 바꾸는 거예요.

 

그리고 타플에 대해서는 얘기를 좀 더 할 수 있겠네요. 좀 냉정하게 말하면, 타플은 무조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아니에요. 주력 연재처, 그러니까 문피아에서 최상위권이었던 글은 당연히 타플가서도 최상위권 먹습니다. 그건 당연한 거예요. 기본적인 재미가 보장되어 있다는 거잖아요.

문피아에서 월 1000만원의 수익을 거둔 글이 네이버가고 리디가고 이런 저런 타플가고 카카오까지 가고서, 네이버 오또쿠 등의 이벤트를 받는다면 수익이 5000+로 훌쩍 오를 수도 있어요. 이벤트 끝나고도 2000+까지 나올 수 있고요.

그런데 문피아에서도 어중간한 글은 그냥 타플에서도 똑같아요. 푸쉬를 아예 못받을 경우 문피아만큼도 안 나올 수도 있고요. 제 기억으로는 킬더드래곤만 조아라 성적대비 압도적으로 타플 박살냈던 것 같은데, 그런게 뭐 흔한가요. 지금 시장은 글이 넘쳐납니다. 어중간한 글 말고 이벤트 해 줄 글도 많아요. 굳이 연재작 말고 잘나갔던 소설들 이벤트해주는게 더 이득이면 당연히 그쪽을 이벤트해주겠죠.

 

아이디어가 안 떠오를 때는 그냥 떠오를 때까지 막 씁니다. 연재하다가 설정이나 전개를 놓쳐서 수습이 안되면, 그걸 나중을 위한 떡밥으로서 어떻게든 활용해 보세요. 연독률 유지하는 방법은 기승전, 승전결기도 답이겠지만, 가장 정답은 꾸준히 흥미로운 전개를 쓰는 것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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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웹소설 작가 '목마'의 팁이다. 잘 팔리는 장르는 판타지, 그중에서도 게임판타지라고 말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보상' 영역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제목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한다. 여러 작가가 말하듯, 제목으로 어그로를 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스킬이지만, 역시 제목에 걸맞게 내용도 따라와줘야 한다.  

 

글쓰기의 습관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작가의 덕목이다. 매일 뭐라도 쓰고, 스토리를 구상하는 것. 모든 직업이 그렇듯 성실성은 성공의 기반이 된다. 계속 쓴다면 점진적으로라도 계속 나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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