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inside 웹소설 연재 갤러리 펌. 일부 수정.
원문 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61756
처음 입문하는쉐끼들에게 해주고싶은말 - 웹소설 연재 마이너 갤러리
1. 즉흥적으로 쳐쓰지마라.최소한 소설의 메인테마랑 등장인물설정은 정하고 시작해야함, 존나 재능충들은 가능하지만 우리는 아니잖아? 2.캐릭터 참고한답시고 애니나 라노벨에서 따오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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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즉흥적으로 쓰지 마라.
최소한 소설의 메인테마랑 등장인물 설정은 정하고 시작해야함. 재능충들은 즉흥적으로 쓰는 게 가능하지만 우리는 아니잖아?
2.캐릭터 참고한답시고 애니나 라노벨에서 따오지마라.
본인 오리지널 설정까지 겹치면 원판보다도 열화된 쓰레기가 탄생한다.
3.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써보고 시작하는 게 좋다.
프롤로그는 많이들 쓰는데 에필로그는 별로 안 쓰더라? 근데 에필로그가 중요한게 소설 진행하다 보면 전개가 이리저리 산으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 에필로그는 그걸 예방해준다. 그리고 메데타시 메데타시 같은 정도로 말고 '용사 동료A는 마왕을 물리친 후 아버지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났습니다.' 정도로 구체적으로 쓰는 게 좋고 주연은 각 인물별로 에필로그 쓰는 게 좋다.
4.아름다움, 강함 묘사하기.
니들이 아무리 주인공B는 소드마스터에 강기를 다루고 산을 단칼에 벨 정도로 강했고 그 외모는 어쩌구 저쩌구... 이런식으로 묘사한다고 한들 독자들에게는 감흥 안 옴.
직접적으로 묘사하기 보다는 주변인물들의 반응에 주목해라. 예를 들어서 히로인 예쁘다는 거 묘사하고 싶으면 코가 어쩌느니 눈이 어쩌느니 하는 거보다 조연 하나가 히로인 보고서 감탄하는 묘사가 더 낫다.5.울음소리, 비명소리, 웃음 소리 등 묘사
흑흑, 우아아앙, 하하하, 끄아아아악 대체로 이런 식으로 의성어를 쓰면 어색하거나 확 깨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그냥 소녀C는 그간 억눌려 왔던 것들을 터트리듯이 눈물을 터뜨리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이런식으로 그냥 뭐뭐했다~하는 식으로 묘사하는 게 낫다.
6.참신함을 위해서 비틀기
드래곤, 마족, 소드마스터 등등 이딴 것들은 너무 우려먹어서 독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소들이다. 그러니까 비틀어라. 예를 들어서 마법사 만렙은 10서클! 이딴 설정을 갖다가 아예 비틀어서 마법사의 서클의 수는 제한이 없고 그냥 많으면 많을수록 쎄다. <제국의 대마법사D>는 무려 67개의 서클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7.개연성=설명의 부족이다.
판타지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개연성없다, 현실성 없다고 욕처먹는 경우는 걍 설명의 부족이다.
뜬금없이 마왕이 쳐나와서 물리치고 엔딩을 맺는다고 하자. 당연히 욕 오지게 쳐먹겠지?
이게 왜 욕을 먹을지 한 번 생각해보자. 설명의 부족이 원인이란 걸 알 수 있을 거임.
8.고구마 사이다를 사용할 때 너무 고구마만 쳐먹이면 안된다. 그건 그냥 발암이다.고구마 -> 사이다로 전개를 해야지, 사이다-> 고구마로 하면 답답하다 욕쳐먹는다.
그리고 사용하면 안되는 고구마 목록:
착해서 위기에 빠진 사람들 도와주는 주인공=호구
소심해서 찌질거리는 주인공
트롤짓해서 짜증나게 만드는 조연 사용, 특히 이런 새끼를 히로인으로 설정하면 개발암.
9. 동창회, 제국주의 일본인 클리셰는 버려라너무 많이 써쳐먹어서 질리고 공감도 안된다.
10.매일 써라. 진짜 글이 안나와도 엉덩이 붙이고 딴짓(갤질,유툽,게임)안하고 한글 켜놓고 있으면 뭐라도 써진다.지구력이 없으면 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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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은 스토리 싸움이기 때문에, 즉흥적으로 아무렇게나 쓰면 당연히 (천재가 아닌 이상) 쓰기 어렵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정도는 생각하고 시작해라. 적어도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끝나는지는 알아야 할 것 아닌가?
일본의 라노벨과도 다른 결의 장르이기 때문에, 웹소설만의 문체를 모방할 필요가 있다. 아름다움과 강함도, 작가가 주절주절 늘어놓는 것은 좋지 않다. 좋은 글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
흔한 설정에서 자기만의 참신함 한 숟갈을 가미할 것. 모든 예술은 모방에서 나오지만, 완전한 모방은 표절이기 때문에 자기만의 포인트를 넣어야 한다. 바다에서 상어라는 포식자를 만나는 영화 <죠스>와 섬에서 공룡이라는 포식자를 만나는 영화 <쥬라기 공원>을 생각해보자. 비슷한 서사 구조지만, 그 안에서도 무한한 변주가 일어날 수 있다.
고구마 전개도 조심스럽게 다뤄야 함. 웹소설 초반부에서 특히 그렇다. 웹소설 독자는 몇 화에 걸친 고구마 전개를 쉬이 용납하지 않는다. 사이다 전개는 필수적이고, 주인공의 캐릭터 자체도 사이다여야 한다.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쓰는 것. 딴짓하지 말고 매일 일정 분량을 써서 필력을 증진시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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