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inside 웹소설 연재 갤러리 펌. 일부 수정.
원문 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165195
<글 쓸 때 안 막히는 팁>
그냥 간단하게 글 막히는 사람은 플롯 안 세워서 그럼.
- 정통판타지 플롯
- 여행 시작
- 첫번째 동료 만남
- 마을 들렀는데 몬스터 습격 혹은 도적 습격. 사태 해결함.
- 산맥 넘어가는데 양아치가 시비 걺. 팸.
- 중간중간 수련 및 잡담하면서 동료들과 더욱 친해짐.
- 텐트 치고 자는데 야생동물 습격. 위험 겪지만 해결.
- 마을 들렀는데 소매치기 만남. 소매치기 팰라는데 소매치기가 사정 설명함.
- 소매치기 설명 듣고나니 불쌍함. 그리고 뭔가 음모의 냄새 맡음.
- 소매치기가 속한 무리는 악의 축 끄나풀.
- 악의 축 조지고 소매치기 두 번째 동료 삼음. 그리고 악의 축 조사 시작.
- 악의 축 조사하면서 여기저기서 습격 들어옴. 점점 강한 새끼들 덤벼옴.
- 흑막을 향해 달려감.
대강 정통판타지 플롯 설명하면 이럼.
이런 틀을 짜두면 재미는 없을 수 있어도 일단 안 막히고 계속 스토리 창출이 가능함.
스토리 창출의 원천은 바로 '사건', '이야기' 임.
주인공이 모험하는데 계속 중간중간 사건을 터뜨리면 스토리가 무한대로 나오는 거임.
근데 단순히 스토리를 창출하기만 하면 안 됨.
이유 있는 사건이어야 함.
몬스터 혹은 도적을 처리해서 금화를 보상으로 얻는다던가. 몬스터 품에서 종이를 발견해 다른 사견으로 연결된다던가.
그냥 어 몬스터 나왔네 잡았다. 다음 전개 진행. 이러면 안 된다는 거.
하다못해 몬스터 잡다가 첫 번째 동료 다칠 뻔한 거 구해주면서 서로 우정이 끈끈해졌다! 이런 보상이라도 넣어줘야 함.
얼핏 보면 플롯 세우기가 쉬워 보임. 근데 막상 써보면 뭔가 이상할 거임.
특색 없는 스토리만 계속 반복되거나, 아니면 개연성이 없는 사건이 반복되거나.
이런 경우 기초 배경 설정을 안 한 거임.
판타지 소설로 따지자면 주인공이 용사냐 악당이냐는 배경 설정에 따라 스토리가 갈리는 거랑 마찬가지지.
주인공이 용사면 마법사에게 소환당해서 당황하고, 자초지종 들은뒤 왕 만나고, 지원품 받고 모험 떠나고, 모험 과정에 악의 축 만나고.
뭐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이어나가야 한다는 거임.
그래서 플롯을 세우면서 순차적으로 사건들을 생각해봐야 함.
배경을 설정하고 순차적으로 사건들을 나열해 가는 게 플롯이라고 보면 됨.
주인공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게 맞나?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 게 개연성이 있나? 이런 것들을 미리 고민해야 함.
그날그날 고민하면 써질 리가 없음. 아이디어가 맨날 떠오를 리 없으니까.
보통 30화 정도까지는 대강 어떤 사건들로 채울지 즉석에서 떠오름.
그런데 100화까지 어떤 사건들로 채울지 상상하면 콱 막힘.
그냥 그저 그런 흔한 스토리로 채우자니 노잼이고,
그렇다고 기발한 사건 넣자니 개연성 망하고.
쓸 때 이런 걸 주의하면서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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