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첫날에 게이트가 열렸다> 19화~26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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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첫날에 게이트가 열렸다
국회의원으로서의 임기 첫날에 게이트가 열린 세상.불타오르는 세상에서 일어나는좌충우돌 우당탕탕 매운맛 정치액션 헌터레이드 모험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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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피아조아
출판: KW북스
장르: 현대 판타지, 헌터, 정치, 재난
연재 주기: 완결
19화
-여도연의 과거를 주인공 한승문이 회상하는 장면이 나온다. 조연의 서사 형성에도 힘을 들인다. 여도연의 주인공의 사촌이자 각자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서 그런 것 같다. 여도연은 성장 영화의 주인공처럼 비록 성공적이지는 못해도, 인생을 주도적으로 산 사람이다.
압구정으로 향하는 도중 늑대 괴수를 만나 전투한다. 여도연이 상처를 입어 위험한 상황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자와 아파트 창가에 있는 여자가 이들을 구하고 19화가 끝난다.
20화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자기 소개를 한다. 이름은 김춘식(데이비드 김)이고, 주한미군이라 한국말을 쓰고, 아파트의 리더이다. 김춘식은 이들을 아파트로 이끈다. 아파트에는 사가 있어 여도연을 봐줄 수 있었다. 한승문은 여기서 김춘식의 동료인 화염술사 홍선아를 만난다. 초반부에 헤어졌던 석호를 재회하며 20화가 끝난다.
21화
-대사 사이사이에 주인공의 생각을 넣는 연출이 일품이다. 읽는 맛이 확 살아난다. 또한 말하는 것과 속마음이 미묘하게 달라 읽는 이로 하여금 묘한 쾌감을 준다. 한승문은 아파트 주민들과 한데 모여 압구정 사람들을 향한 정부의 계획을 전달한다. 와중에, 건너편 아파트에서 사람들이 박쥐 괴수에게 당하자, 홍선아는 엄청난 화염술로 박쥐를 쓸어버리고 지쳐 쓰러진다.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인원은 1,200명 남짓. 굉장히 많은 인원을 안전하게 탈출시켜야 한다.
머리가 복잡한 한승문에게 다가와 감 기자가 다가와 조언한다. 너무 계산만 하지 말고 때로는 행동하라고, 너무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지 말라고 말이다.
조연이 주연에게 조언을 해주는 상황은, 주인공이 역경을 헤쳐나가는 데 자주 쓰이는 클리셰이다. 감 기자라는 믿음직하고 용감한 가장에게 그런 역할을 주었으니, 주인공과 독자들은 쉽게 납득할 수 있겠다.
석호가 방에 들어오는 것으로 21화가 끝난다.
22화
-석호는 자기가 돌보던 4명의 아이들 중 1명만 데리고 있다. 나머지는 이미 죽은 것이다. 강석호는 만약 자기가 죽는다면 살아남은 아이 강시호를 부탁한다고 한승문에게 말한다. 한승문은 몇 번이고 알았다 한다.
한승문은 밤새 고민하고, 서울을 빠져나갈 방법을 찾는다. 그는 아직 공사 중인 신분당선 지하철역을 거쳐 강남까지 가자고 제안한다. 강남에서 성남까지는 근처에 주둔 중인 제7 기동군단의 도움을 받자고 한다. 주민들은 도중에 마주치는 괴물들은 어떻게 물리치느냐고 한다. 한승문은 홍선아의 능력을 믿는다고 하며, 자기 또한 접촉한 사람의 초능력을 쓸 수 있음을 보인다.
여기서 중요한 연출이 나온다. 작가는 지하철역을 뚫는 과정을 보여주지 않고, 바로 지하철역을 다 통과하고 군인들과 조우하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마치 쇼생크탈출에서 주인공이 마침내 긴 하수구를 지나 비를 맞는 장면처럼 연출한다. 세련된 연출이고, 빠른 스토리 진행이다.
23화
-각성자들이 꽤 많이 다쳤지만, 압구정 탈출 작전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양판석은 한승문의 활약으로 인해 입법부가 없어질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했다. 한승문은 데이비드 김에게 초능력자들로 구성된 PMC(민간군사기업)를 창설해달라고 부탁한다. 데이비드는 수락하고, 회사 이름은 ‘길드’가 된다. 홍선아는 한승문에게 와서, 회사에서의 자기 지분을 높여달라고 부탁한다. 홍선아도 나름의 꿍꿍이가 있는 걸 알게 된 한승문은 홍선아와 손을 잡는다.
24화
-한승문이 이모네 가족과 함께 회를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특별한 사건은 없는 24화다. 보좌관들과의 대화 등으로 구성되었다. 마지막 대사는 양판석이 한승문에게 지하국회에 의원 12명이 모였으니 만나자고 하는 대사이다.
25화
-한승문은 압구정 사고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하겠답시고 깝치다가 실종된 국회의원으로 국민에게 욕을 먹다가, 열흘 뒤에 1,200의 서울시민을 구한 영웅으로 격상되었다. 이야기 내 일반인은 모르지만 독자는 알 수 있는 주인공의 영웅적인 면모를 나타냈기에, 독자들의 카타르시스가 증대되는 장치다.
한승문은 7452부대가 지키고 있는 지하국회로 향한다. 7452부대는 국정원이 군인으로 위장한 부대이다. 지하국회에서 한승문은 원옥분이라는 공화당 거물 의원을 만난다. 이 장면에서 작가는 꽤 힘을 준다. 원옥분의 얼굴에 칼자국 흉터가 있음을 강조해,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작가는 대사를 치고, 밑에 괄호로 (해석: ~~), 이런 식으로 대사의 속뜻을 독자에게 알려준다. 독자에게 편리하게 주인공의 속내를 보여주는 장치이다. 이게 독자의 이해에 효과적인지 아니면 몰입을 방해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해를 돕지만 몰입은 살짝 방해하는 것 같다.
한승문은 마석의 거래를 국가가 규제하자고 주장한다. 의원들은 대부분 서로의 의견에 동조하며 차근차근 게이트 사태에 대응한다.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이야기로 25화를 마무리한다.
26화
-의원들 간 정치적인 대화들이 난립하는 장면이다. 작가는 친절하게 모든 대사 밑에 쉬운 말로 ‘해석’을 단다. 자칫 진지하고 어려워질 수 있는 장면에 약간의 코믹성이 가미된다. 의원들은 대통령 권한대행 후보가 될 수 있을 만한 장관들은 차재균이 다 보내버린 것을 깨닫게 된다. 원옥분은 자기가 국회의원 자리를 내려놓고, 장관의 지위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싶다는 의중을 내비친다. 양판석은 동조한다.
회의가 끝나고, 양판석은 방금 전의 회의가 녹음된 녹음기를 한승문에게 주며, 차재균에게 갖다주라고 한다. 한승문은 경악한다. 의회와 군대의 싸움을 붙이려는 양판석의 선택에 대해서 말이다.
독자의 댓글을 보니, 대사 밑에 해석을 넣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무래도 전문적인 법적 용어가 많이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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